채권 안전 투자 하려면 꼭 ‘이것’ 확인 필요!

채권은 요즘 인기투자로 떠오르고 있는 금융 상품 중 하나입니다. 금융 앱에서도 안전도를 측정하여 목돈을 굴리는 방법으로 추천하고 있는데요. 처음 투자하시는 분들은 금융앱에서 제시하는 안전등급만 보고 투자를 실행하면 곤란한 상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채권 투자 시 기초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채권 투자 원금손실과 예금자보호

채권 투자는 발행기관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므로 우리가 대출을 하는 것과 같이 돈을 못 받을 확률도 생각해 두셔야 합니다. 우리가 빌려준 기업이 파산한 경우나 재정상태가 좋지 못할 경우 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후순위채권은 일반채권에 비해 금리가 높으나, 변제순위가 낮으므로 선순위채권이 먼저 변제된 후에 원리금 회수가 가능합니다. 이 점도 확인하여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행기관 파산 시 채권의 변제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1순위 : 우선변제권을 가진 각종 비용, 세금, 공과금
  • 2순위 : 일반채권 (선순위채권)
  • 3순위 : 후순위채권( 만기 5년 이상 후순위 채권 )
  • 4순위 : 신종자본증권 ( 영구제, 후후순위)
  • 5순위 : 주식

최근 금융기관 등이 다수 판매중인 조건부자본증권은 후순위 또는 후후순위 임으로 변제순위가 낮습니다. 발생기간이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채무상환 및 이자지급 의무가 모두 없어져 원금 손실 가능성이 특히 높습니다.

또한 채권은 예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주식 등에 비해 안전하다고 너무 안심하지 말고 채권 발행기관의 파산위험을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2. 채권 투자 시 확인해야 하는 등급들

채권 투자 시 은행에서 보여주는 신용등급만 확인 하고 실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판매회사가 별도로 금융상품 자체를 평가한 상품위험등급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금융회사는 채권판매시,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외에 투자자 입장에서 판매의 용이성, 상품구조의 복잡성 등 여러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상품 위험등급을 부여하고 있기에 동 상품의 위험등급이 자신의 투자자성향에 맞는지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채권 투자설명서, 신용평가서 확인 필수

채권 투자시 투자자들은 펀드나 파생결합증권보다 상품구조가 간단하다고 생각하여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급한 투자가 아니라면 투자수익률, 만기 등 채권의 기본적인 정보 외에 발행기관의 사업위험 등 원금회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꼼꼼히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동화채권의 경우 개발사업의 특성, 신용보강 내용 등 위험요소가 다양하므로 투자설명서 또는 신용평가서를 통해 관련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 구조 비교 : 일반채권 vs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일반채권은 발행기관과 투자자 사이의 채권 발행과 투자가 이루어지는 간단한 구조 입니다. 그러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조금 다릅니다.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는 시행사와 시공사, SPC 등 복잡한 관계가 끼어있기에 일이 잘못 진행될 경우에 돈을 받지 못할 확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투자설명서나 신용평가서 등은 금융회사 홈페이지, 예탁결제원의 세이브로,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4. 채권 투자와 금리 상승과의 관계

채권투자수익은 채권에서 지급하는 이자와 채권의 매입,매도 가격의 차이에서 발생하는데, 만약 채권투자자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매입시점에 채권투자수익률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채권 수익률 계산 방법입니다.

채권의 가격은 시중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신규발행 채권의 금리가 높아지므로 낮은 금리로 이미 발행된 채권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어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시중금리가 하락할 경우, 신규발행 채권의 금리가 기존의 채권보다 낮을 것이므로 기존 채권의 인기가 올라가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시중금리의 변동에 따른 채권의 가격 변화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하여야 하며, 향후 시중금리가 낮아져 채권가격 상승이 전망될 떄에도 예상보다 금리변동이 천천히 이루어지게 되면 투자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5. 채권의 중도매도의 위험성

채권은 투자 후 중도매도가 어려울 수 있어서 단기자금으로 장기채권에 투자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합니다. 투자자가 장외채권에 투자후 채권을 매입한 금융회사에 중도매도를 원하더라도 금융회사에 따라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도매도가 가능한 경우도 해당 채권의 유통상황이나 시장금리 등에 따라 투자자에게 다소 불리한 가격이 책정될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에서 직접 장외매수하였더라도 해당 채권이 상장되어 있는 경우 HTS/MTS 등을 통해 장내 매도할 수도 있으나, 해당 종목의 장내거래량이 적을 경우, 거래의 체결이 매우 어려울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장외채권을 매수하기 전에 우선 해당 금융회사에서 중도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 후 거래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단기에 필요한 자금이 장기채권에 묶이지 않도록 채권의 잔존만기가 운용자금의 투자 목표기간과 일치하는지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장외채권 투자 시 유사채권 수익률 비교 필요

장외채권은 거래소의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장내채권과 달리 금융회사가 채권조달비룔 유동성현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채권가격을 결정합니다. 또한, 장외채권은 해당 금융회사가 보유중인 채권내에서 매수가 가능하므로 회사별로 취급채권이 상이할 경우 가격 비교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서 채권시가평가 기준수익률을 통해 잔존만기 및 신용등급별 평균수익률을 확인 할 수 있으므로 신용등급 및 잔존만기가 동일한 장외채권과 가격(수익률) 수준을 비교해 본 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 투자 시 기본적으로 유의해야 할 점 6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조금 복잡 할 수 있지만 큰 돈을 투자해야 하는 경우에는 꼼꼼히 알아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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