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주식과 바꿀 수 있다? – 교환사채, BW, CB 경제용어 700선 7회

교환사채는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접할 수 있는 사채 종류증 하나 입니다. 의외에도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할 수 있는 전환사채 등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세가지 용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교환사채란?

교환사채는 사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사채를 교환사채 발행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타사 주식 등 여타의 유가증권과 교환 할 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된 사채를 말합니다. 발행하는 채권에 주식이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발행회사의 신주를 일정한 조건으로 매수 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나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전환사채 등과 함께 주식 연계 증권으로 불립니다.

발행회사가 보유하는 교환대상 유가증권은 상장유가증권으로 제한되고 있으며 증권예탁원에 의무적으로 예탁되어야 합니다. 투자자는 미래의 주식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발행회사는 낮은 이자율로 사채를 발행하여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어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자금 조달을 촉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투자자 입장에서도 비교적 안전성과 이익 가능성이 겸비되어 있어 유리한 투자수단이 됩니다. 교환이 이루어 질 때 발행기업의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감소하며 신규 자금 유입이 없다는 점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와 다르고 신주발행에 따른 자본금 증가가 없다는 점에서 전환사채와도 다릅니다.

2. 신주인사권부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Bond with Warrant)는 채권을 발행한 회사가 주식을 발행할 경우 투자자가 미리 약정된 가격에 일정한 수량의 신주(新株)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인 워런트 (Warrant)가 결합된 회사채를 말합니다.

투자자들은 발행기업의 주가가 약정된 매입가를 상회하면 신주를 인수하여 차익을 얻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인수권을 포기하면 됩니다. BW는 일반 채권에 비해 발행금리가 낮아 발행 회사는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발행기업의 주가가 약정된 매입가를 상회할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신주인수권 행사에 힘입어 자기자본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 경우 투자자는 채권으로부터 이자 수익을, 주식으로부터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의 안전성과 수익성 모두를 확보하게 된다. BW는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와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CB는 전환 시 그 사채가 소멸되는 데 반해, BW는 신주인수권 행사 시 인수권 부분만 소멸될 뿐 사채부분은 계속 효력을 갖게 되므로 양자 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3. 전환 사채

전환사채(Convertible Bond)란 사채로 발행되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소유자의 청구에 의하여 발행회사의 주식(보통주)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말합니다. 처음 기업이 발행할 땐 보통의 회사채와 동일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 주식전환권이 행사되면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주가 상승의 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A기업이 1년 만기 전환사채를 만기보장수익률 10%, 전환가격 10,000원으로 발행한다고 가정하면. 향후 주가가 11,000원 이상(11,000원 이하인 경우에는 채권으로 이자를 수취 하는 것이 더 유리함)이 되었다면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11,000원 이하일 경우에는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해 10%의 이자를 받으면 됩니다.

전환사채는 수익성이 기대되나 위험이 있어 투자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채권과 주식의 장점을 모두 취하려는 투자자에게 이용됩니다. 만기보장수익률은 보통의 회사채에 비해 낮은 편이어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일반 회사채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3가지 용어 교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사채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채권을 발행하거나 구매할 때 만나볼 수 있는 단어 이기도,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쯤 볼 법한 단어인데요. 효율적인 경제생활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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