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르면 임금은? – 경제금융용어 700선 6회

소비자물가지수와 고통지수는 실제로 경제금융과 관련하여서 측정되는 지표 중 하나 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나 실업률에 따라서 나라의 고통지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곤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통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를 자세히 알아보고 상관관계도 짚어보겠습니다. 추가적으로 현재 경재상황을 표현하는 용어 중 하나인 ‘골디락스경제’ 까지 알아볼게요.

1. 소비자물가지수 (CPI)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일반 가구가 소비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구입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는 물가지표 입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에서 작성하고 잇으며 기준년을 100으로 하여 작성됩니다.

조사대상 상품 및 서비스의 구성과 가중치도 경제상황에 맞게 주기적으로 조정되며, 현재는 40여개 가계의 총소비지출에서 구입비중이 큰 500여개의 상품 및 서비스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된 소비자 구입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정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소득내지 소비금액의 변동을 나타내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력과 생계비 등의 측정에 사용됩니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은 실질임금의 하락을 의미하므로 이를 보전하기 위한 임금인상의 기초자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만으로 임금을 결정했을 때에는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으므로 임금인상의 경우에는 종합적인 지표를 계산하여 정책이 발표됩니다.

계산법은 조금 복잡하여서 계산식을 정확히 정리해 놓은 통계청의 게시물을 링크로 걸어놓겠습니다 🙂

2. 고통지수

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값으로 1975년 미국의 경제학자 오쿤이 삶에 있어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착안해 만들어졌습니다. 고통지수가 높을 수록 실업자는 늘고 물가는 높아져 한 나라의 국민이 느끼는 삶의 고통이 늘어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고통지수를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여 나라 간 고통지수를 단순비교하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나라별로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계산하는 기준이 다르고 빈부격차나 조사대상에 따라서도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통지수가 발표된 이후 이를 보완한 다양한 지표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1999년 미국 하버드대배로교수는 오쿤의 고통지수에 국민소득증가율과 이자율을 감안한 ‘배로고통지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3. 골디락스 경제

골디락스경제는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을 염려할 필요가 없는 최적 상태에 있는 건실한 경제를 가리킵니다. 이는 영국 전래동화인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 등장하는 금발머리 소녀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곰 가족이 스프를 먹는데 스프를 먹을 때 접시에 담긴 스프의 온도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스프를 먹은 아기곰이 기뻐하는 상태를 경제에 비유했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경기과열이나 불황으로 인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나 실업률을 경험하지 않는 양호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제를 지칭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 고통지수, 골디락스 경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경제 신문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들이니 눈에 익혀두시면 경제생활을 하는데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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